챔프전 1승만 더하면 구단 최초 통합 우승
여자부 첫 트레블 달성
GS칼텍스는 이날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1,2차전을 따낸 GS칼텍스는 내친김에 3차전에서 우승 확정을 노린다.
분위기는 이미 GS칼텍스로 넘어왔다.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가 버티는 삼각편대의 위력은 챔프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백업들도 고른 기량을 발휘하며 큰 약점이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챔프전 상대인 흥국생명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완전히 압도했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GS칼텍스는 2015~2016시즌 현대건설에 이어 여자부 역대 두 번째 무실세트 우승을 노린다.
구단 첫 통합 우승도 눈앞이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하고,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는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적은 없었다.
더욱 큰 의미는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이다. 트레블은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3관왕을 뜻한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깜짝 우승을 일궜다. 정규리그에서도 흥국생명을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차례로 정복한 GS칼텍스에게 남은 숙제는 챔프전뿐이다. GS칼텍스 선수단도 트레블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트레블 도전에 대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함께하는 선수들에게도 대기록을 세우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주장 이소영도 "좋은 경기력으로 최초의 트레블이라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누구도 밟지 못했던 최강 챔피언의 자리. GS칼텍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라면 최초의 위업 달성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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