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적극 지원"

기사등록 2021/03/26 09:27:18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0주년 제5회 제약·바이오 포럼 'K-바이오 시대의 기술융합'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03.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단순히 코로나 사태 위기를 이겨내고 버텨서 극복하는 게 아니라 위기 속에서 우리가 가진 부족함을 단시간 내에 메꾸고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다면 (코로나 팬데믹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이날 제5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 'K-바이오 시대 기술 융합'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며 "현장에서 치료제·백신 개발 중인 연구진과 기업에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국민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임상시험이 본격화 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올해 하반기를 지날 것이다. 정부에서 기업 임상시험 부담을 어떻게 덜어 줄 수 있을지 논의 진행 중이며, 다른 차원에서 효율적인 임상시험 진행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 국민이 적극 참여해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확진자와 사망자를 낮추는 성과를 냈으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김 처장은 이번 포럼에서 기술 융합을 주제로 토론하는 건 미래를 준비하고, 이를 어떻게 현실화 할지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번 토론 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 분야를 언급하며, "식약처에서도 매우 중요한 도전 과제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을 어떻게 심사하고 허가해야 할지 그 기준을 개발하고, 각 분과 논의를 통해서 연구자의 시행 착오를 줄이고, 자본을 적기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내 식약처 내에 디지털 헬스 전담 조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의 IT 강점을 헬스 케어 치료 영역에서 제품화까지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있게 하겠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업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게 식약처 역시 선제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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