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부주의로 백신 폐기되는 일 없도록 철저 관리" 당부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을 즉시 사용중지 조치했으며 전량 회수 예정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7개 의료기관에서 백신 보관과정에서 관리 소홀 등의 문제로 백신 770회분이 적정 온도를 일탈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요양병원과 병원 등 의료기관 7곳에서는 냉장고 고장과 온도계 이상, 백신관리 담당자 부주의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해당 백신은 모두 회수될 예정이다.
한 예로 최근 전북 김제의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28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온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냉장고와 온도계 고장이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추진단은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과 협조해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에선 부주의 등으로 인해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보관·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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