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AZ 백신 접종대상 65세 이상 확대…효능 충분 입증"(종합)

기사등록 2021/03/11 08:48:13

"AZ, 5월 말~6월까지 약 700만회분 공급 확정"

"상반기 많은 국민 접종토록 현장서 속도내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분기 도입 물량과 관련해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약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접종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었다"며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 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3.3%로 전망한 데 대해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세도 빨라, 금년 중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도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그 날까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수도권 초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오늘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며 "정부는 매뉴얼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사업장 가동조정, 불법 배출·소각 특별점검 등 긴급조치를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 전북 등 다른 지역도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다"며 "해당 지자체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미리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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