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국토위원장 "LH 사태 책임 통감…부동산 적폐 청산할 것"

기사등록 2021/03/09 14:35:09 최종수정 2021/03/09 14:43:15

"부동산 투기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부와 국회 역량 집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진선미 국회 국토위원장. (공동취재사진) 2020.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9일 "주택 정책을 심의하는 국토위원장으로서 한국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면목 없다.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 앞서 "저 역시 국민 한사람과 국민 대의기관으로서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넘어서 참담함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주택 공급 계획에 다른 누구도 아닌 주무기관인 LH가 찬물을 끼얹었다"며 "오래된 낡은 관행과 뿌리 깊은 부동산적폐를 청산하는 일은 굳이 어느 당에 국한 될 일은 아니다. 정부와 여당, 국토위는 이번 LH 투기 의혹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신 이 땅의 부동산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부와 국회가 역량을 집중해 곪아진 상처를 찾아내 기필코 도려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변창흠 장관을 비롯한 국토부·LH 관계자들을 향해 "왜 이자리에 불려나와 계신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통렬히 반성하고 여러 위원들이 국민을 대표해 질타하는 것을 겸허히 받아드려야 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 등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죄했다.

이날 국토위 현안질의는 최근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사전 투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전날 국민의힘의 소집 요구로 긴급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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