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문 택한 이낙연, 당대표 192일은 길 잃은 시간"

기사등록 2021/03/09 10:31:19

"우분투 정신 사라져…엄중낙연으로 돌아오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로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임과 관련해 "이 대표의 지난 192일은 말 그대로 길을 잃은 시간"이라고 혹평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민편에 서주길 바랐으나 이 대표가 택한 것은 친문 지지층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비례정당을 비난해놓고선 지지층 등쌀에 꼼수정당의 탄생을 묵인했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는 '피해고소인'이라 칭하며 2차 가해를 했고, 북측에 의해 피격돼 소훼된 우리 국민을 향해선 '화장'이란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폭주에는 단 한마디도 못했고, 탈원전 조작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에도 이 대표는 국민들을 대변하지 않았다. 우분투 정신은 온데간데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대표는 물러나지만 지난 192일간 집권여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역사에 남겨놓은 과오들은 분명코 역사와 국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가 고통 받는 국민의 삶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엄중낙연'으로 돌아오는 길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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