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제조업·가족모임 새 집단감염…동두천 외국인 132명 확진

기사등록 2021/03/06 14:51:54

충북 음성 유리제조업체 17명…전원 업체 종사자

동두천 외국인 선별검사로 18명 추가 확진 판정

지인모임 인천 미추홀 10명·포천 10명·군포 11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으로 집계된 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3.0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충청권 한 제조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수도권에서는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어났다. 병원·음식점·공장·사우나 등 기존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체와 관련 종사자 17명이 확진됐다. 업체 종사자가 지난 3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종사자 16명이 추가 감염됐다.

수도권에서는 가족·지인모임을 연결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또 나왔다.

인천 미추홀구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다. 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9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7명, 지인 3명이다.

경기 포천시 한 지인모임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지인 5명, 가족 5명이다.

경기 군포시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11명이 감염됐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인 5명, 가족 5명, 기타 1명이다.

일가족을 통한 집단감염은 비수도권에서도 나왔다. 대구 동구 일가족5의 경우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7명은 모두 가족이다.

경북 포항시 북구 일가족3과 관련해선 지난 3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지인 2명, 가족 3명, 기타 1명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주점과 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주 제주시에서는 주점 관련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5명이 더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지표환자인 주점 방문자가 2명, 종사자 2명, 동료 1명, 지인 1명이다.

제주 제주시 볼링장의 경우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7명이 추가 감염됐다.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인 4명, 가족 3명, 기타 1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생과 관련해선 시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18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은 현재 가족,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에 대해 일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누적 외국인 확진자는 총 132명이다.

대형 병원, 공장, 제조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을 고리로 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 음식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음식점 방문자가 13명으로 가장 많다. 가족이 3명, 종사자가 2명이었다.

동대문구 병원3 관련 3명이 늘어 확진자는 누적 1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6명, 가족 4명, 간병인 2명, 종사자 1명이다.

은평구 사우나를 고리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사우나 이용자가 9명, 가족 6명, 지인 1명이다.

경기 이천시 제조업체와 관련 2명이 늘어 총 41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26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4명이다.

이천시 스티로폼공장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15명이다. 지표환자인 직원을 포함해 12명, 지인 2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수원 태권도장·어린이집 관련 3일 이후 추적관리를 통해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지표환자가 발생한 태권도장 관련 10명이 감염됐다. 어린이집과 관련 16명, 다른 태권도장과 관련 6명이 확진됐다.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와 관련 3일 이후 확진자 3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64명이다. 피트니스 종사자를 시작으로 이용자와 이들의 지인, 가족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연이어 이들이 방문한 주점, 지인모임을 통해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피트니스 관련 49명, 주점 8명, 지인모임 7명이다.

대구 북구 대학생지인모임2와 관련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모임을 연결고리로 음식점1 8명, 음식점2 11명, 음식점3 9명, 동전노래방 4명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2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종사자 8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1일부터 3월6일까지 2주간 신고된 547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2.9%(1803명)로 가장 많았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22.9%(1253명)로 나타났다.

'집단발병'은 32%(1756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은 6.7%(366명)였다. 해외유입은 5.3%(291명), 해외유입 관련은 0.2%(10명)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