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화이자 백신 인천공항 도착…내일부터 코로나 의료진 접종

기사등록 2021/02/26 12:32:20 최종수정 2021/02/26 13:38:03

오전 11시58분께 도착…5.5만명분

도착 즉시 예방접종센터 5곳 배송

27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게 공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58분께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정기화물기 KE9926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같은 화물기가 지난 25일 화이자 백신을 국내로 운송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으로 향했다. 화물기는 도착하자마자 화이자 백신 등을 싣고 도착 2시간 뒤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 예정 시각은 당초 이날 낮 12시10분이었지만, 10여분 일찍 도착했다.

이날 국내에 온 화이자 백신은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됐다. 물량은 5만5000여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된다. 5곳은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44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접종 첫날인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300명이 접종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4개 권역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과정을 참관하고, 접종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접종 2주차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권역예방접종센터 4곳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 권역별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이 백신 접종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접종 3주차에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한다. 자체 접종 의료기관은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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