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남아공 보건 당국은 자국 변이에 대한 낮은 예방률을 보였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개시를 중단시켰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관련 연구를 주도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윗워터스랜드대학의 새비어 매디 교수는 8일 낮(영국 시간) BBC 라디오 프로에 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대 남아공 변이 예방률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밝혔다.
매디 교수는 소규모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대해서 남아공 변이 감염예방 효율이 60% 선을 넘느냐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고 먼저 설명했다. 예방효율은 증상 발현의 경중을 구분하지 않고 계측되었다.
결과는 추산 예방률이 10%인 것으로 나왔다. 60% 타깃으로부터 훨씬 떨어지는 수치며 실험 대상자 수를 크게 늘린다해도 효율이 40% 내지 50%에 이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매디 교수는 말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별로 없는 젊은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비록 감염 정도가 아주 약하거나 약한 증상에 그치긴 했지만 남아공 변이의 감염을 막아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백신은 젊은층은 물론 고위험군이 처음부터 중한 정도로 감염돼 중환자실 입원이나 위독해지는 것을 막는 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백신 주사를 맞은 피실험자 중 일부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증에 머물면 위중한 성격의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남아공 변이에 건강한 젊은이가 감염되는 것을 제대로 막지는 못했지만 위험군의 위중 감염을 상당한 정도로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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