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프로젝트로 기업서 일하고 리포트 써"
"졸업 후 채용 제안…외교부 퇴직 후에 취직"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아들이) 당시에 재학하고 있던 대학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지도교수가 소개해서 연구 프로젝트를 받았다"며 "학교에서 연구비를 받고, 그 연구비로 그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NGO에도 연구보조원으로 일하면서 기후변화에 관한 리포트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그 리포트를 대학에 제출했고 학교에서 평가를 받아서 졸업 후에 영국의 기후변화 관련 잡지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제 자식과 다른 학자의 공동조사였다"며 "대학 졸업 즈음에 이 회사에서 과거 연구 실적을 보고 채용 오퍼(제안)가 왔고, 서울에 와서 적법한 퇴직 절차를 밟고 그 회사에 취직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만류를 했지만, 이미 결혼하고 장성한 자녀의 결정을 끝내 설득을 못했다"며 "제가 있던 분야에 제 아들이 계속 경력을 쌓기를 희망했고 외교관을 그만둔 것에 대해서는 서운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남이 인턴 활동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에서 간헐적 인턴은 겸직으로 볼 수 없고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개별사안에 따라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며 "학교 교수의 지도를 받아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연구한 것이 어떻게 교육의 범위를 벗어난 건가. 교육의 일환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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