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대변인 "'억류' 韓선박 선원 출국 허가…조사는 지속"

기사등록 2021/02/02 22:00:21 최종수정 2021/02/02 22:04:55

최종건 외교부 차관, 이란에 '동결' 대금 해결 거듭 약속

[서울=뉴시스]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진 = 이란 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2.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억류된 한국 선박(MT-한국케미) 선원들이 이란 정부의 인도주의적 조치로 출국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2일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 매체에 "이란 정부가 한국 선박 선원들에게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선박과 선장의 위법행위에 대한 사법 조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건 한국 외무부 1차관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간 전화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양측은 자원(한국 시중은행에 억류 중인 이란산 석유수출대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제를 논의했다"며 "한국 측은 가능한 빨리 이들 자원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강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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