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野, 버려야 할 구시대 유물 정치로 대립 부추겨"

기사등록 2021/02/01 15:01:06 최종수정 2021/02/01 15:08:52

수보회의서 작심 비판…"정치 후퇴시키지 말기를"

"여야, 민생 문제 해결 더 나은 정책 경쟁, 협력하길"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2.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민의힘이 제기한 '북한 원전 극비리 건설 추진설'과 관련해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작심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내부 참모 회의에서 "터무니 없는 마타도어"라는 반응을 보인 지 사흘만의 공개 발언이다. '선 넘은 정치공세', '완전한 색깔론'이라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격앙된 발언의 연장선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손실보상제 등 추가적인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책을 위한 여야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생문제 해결을 두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격적인 이적행위'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선을 넘은 정치 공세이자 완전한 색깔론"이라며 "친북좌파로 몰아가는 것으로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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