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1분 컴팩트도시' vs 우상호 '1호선 지하화' 공약
서울 전체를 21개 권역으로 나눠 21분 생활권으로 만드는 '21분 컴팩트도시'를 공약한 박 전 장관은 도봉구 창동역 일대를 직접 걸으며 공약 구상을 밝혔다.
그는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쳐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도봉구 창동 일대가 노원·도봉의 21분 컴팩트 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기지와 주차장, 터미널 부지는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에 반값아파트를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반값아파트' 공약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매주 일요일 '21분 컴팩트 도시 체험' 행사를 열고 서울 곳곳을 찾아 해당 지역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우 의원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동대문·노원·도봉구를 지나는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지상구간에는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철도가 지나는 지상구간 주민들이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지만 어떤 시장 후보도 이 문제를 공약으로 내건 적이 없다"며 "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 이 문제부터 제일 먼저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관련 방법과 비용 추계를 계속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역과 신촌역을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아파트와 상업건물과 각종 문화센터들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든다면 강북지역을 훨씬 발전시키는 앵커시설들이 역 주변에 만들어질 것"이라며 "부족한 주택공급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골자로 다양한 부동산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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