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오는 10일 전국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충남·전라 서해안 등, 오후부터 밤사이 일부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는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9일 "내일은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는 2~4도 오르겠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일부 전라 내륙과 경남 중부 내륙은 -15도 이하 기온을 보이겠으며 그 밖의 지역도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춥겠다.

아침 기온은 -22~-5도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에서는 서울 -15도, 인천 -11도, 수원 -14도, 춘천 -20도, 강릉 -10도, 청주 -13도, 대전 -14도, 전주 -11도, 광주 -8도, 대구 -10도, 부산 -7도, 제주 2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기온도 이날보다 3~5도 올라 중부 지방은 영하권, 그 밖의 지역은 영상권 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평년(1~8도)보다는 4~8도 낮아 춥겠다.

낮 기온은 -4~4도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에서는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3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5도 등으로 전망된다.

구름대 영향으로 10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여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 경기권 남부와 충청권, 전남 서해안, 전북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 규모는 울릉도·독도 5~20㎝,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3~8㎝, 제주도 해안·전북 서해안·충남 서해안·서해5도 1~5㎝ 등이다.

서해안을 제외한 충남, 서울·경기권 남부·충북·전북 북동 내륙의 적설 규모는 1㎝ 안팎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1㎝ 미만의 적설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20㎜, 전남 서해안·제주도 산지 5~10㎜, 제주도 해안·전북 서해안·충남 서해안·서해5도 5㎜ 미만으로 예상된다. 서해안을 제외한 충남, 서울·경기권 남부·충북·전북 북동 내륙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10일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터널의 경우 출·입구 간 노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동해안, 강원 산지, 일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대기도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벽까지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안과 강원 산지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에서도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이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0.5~1.5m, 1~4m로 예상된다.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의 물결 높이는 각각 0.5~2.5m, 0.5~3m로 전망된다. 동해 앞바다와 먼 바다는 0.5~2m, 1~3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