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난입' 미 연방의사당서 총 맞은 여성 사망

기사등록 2021/01/07 08:47:17 최종수정 2021/01/07 08:55:31

바이든 당선인 "시위가 아니라 반란"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의사당에 집단 난입해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부상했던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고 NBC뉴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D.C. 경찰은 트럼프 지지자 수십명이 의사당에서 경찰과 충돌하면서 한 여성이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지만 총격이 벌이진 자세한 상황은 설명하지 않았다.

시위대와 경찰이 연방 의사당 내에서 충돌하면서 경찰관을 포함해 여러 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NBC는 전했다.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진입하는 초유의 사태에 차기 대통령을 인증하기 위해 소집된 상원과 하원 회의는 중단됐고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상원의원들은 회의장에서 대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시위대에 즉각 해산을 요구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당장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