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와 폐업, 천길 낭떠러지 위에 있어"
"6주간 휴업에 도산 위기, 규제 감옥 같아"
지난 4일부터는 항의성 '헬스장 오픈시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2주간 더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자들이 5일 정부를 비판하며 '철창 퍼포먼스'를 벌였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연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실내체육시설업 규제 완화 촉구 집회'를 열었다.
박주형 연맹 대표는 "실내 체육업계는 총 6주간의 휴업 때문에 줄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정부가 말하는 핀셋방역의 핀셋은 실내 체육업의 목을 자르기 위한 핀셋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회원제로 운영돼 역학조사도 용이한 실내 체육업이 왜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킥복싱은 안 되고 복싱은 되는 황당한 기준을 누가 세운 것인지도 너무나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 뉴욕에서는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0.06%만이 체육시설에서 발생, 제한적으로나마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며 "버지니아주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트레이너가 40명이 넘는 회원을 지도했으나 단 1명도 감염시키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맹 관계자들은 정부의 규제조치가 마치 '감옥'과 같다는 취지로 철창에 갇혀 있는 모습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피트니스 운동 종목 중 하나인 크로스핏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부터 정부의 집합금지조치 연장에 항의하기 위해 헬스장 문을 열고 회원은 받지 않는 '오픈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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