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제천시 거리두기 3단계 7일까지 연장

기사등록 2020/12/04 10:06:21 최종수정 2020/12/04 10:21:22

일가족 3명 등 4명 추가 확진…지역 확진자 총 95명

거리두기 행정명령 대상 업소 손실 지원금 26억 지급

코로나19 상황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100명 돌파를 목전에 둔 충북 제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3단계 방역 강화 행정명령을 오는 7일 자정까지로 연장하되, 경과에 따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확진자 5명의 접촉자 33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통해 4일 오전 4명이 확진됐고, 8명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오늘 확진자 4명 중 3명은 일가족"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인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 위험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쓰기와 각 방 쓰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애초 4일 0시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7일 자정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을 닫은 제천지역 노래방, 영화관, 당구장, 헬스클럽,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재개는 나흘 뒤에나 가능해졌다.

이 시장은 "제천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총 26억2000만원의 손실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4일부터 현금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사회적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따라 휴업한 중점·일반관리시설 1358개 업소는 각 80만원, 영업시간은 단축한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 3073개소는 각 50만원을 받게 된다.

지난달 25~26일 가족 김장 모임 발 확진자 13명이 나오면서 시작된 확산세는 닷새에 걸쳐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같은 달 27일 13명, 28일 14명, 29일 13명, 30일 14명, 지난 1일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2일부터 4~5명 선을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해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천지역 확진자 수는 총 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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