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내일 중대본 주재…수도권·강원 '1.5단계 격상' 방침

기사등록 2020/11/16 18:05:49

수도권 日평균 확진자 99.4명…전환 기준 '100명' 근접

강원은 기준 '10명' 넘어…영서지역 핀셋 적용 검토 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11.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가닥을 잡고 논의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주재하고 19일 0시부터 적용되는 이 같은 거리두기 격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16일 전했다.

통상 정 총리는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그런데 최근 수도권과 강원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결정을 신속히 내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17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

단계 격상의 핵심 지표는 한 주간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발표한 최근 1주일(10~16일) 권역별 방역 관리 상황에 따르면,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99.4명이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1.5단계 전환 기준인 100명에 근접했다.

강원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9명인데, 이미 해당 지역 거리두기 1.5단계 전환  10명을 넘어섰다.

다만 정부는 강원 지역의 경우 원주, 철원, 인제 등 영서 지역에서 대부분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강릉과 속초 등 영동 지역은 제외하고 해당 지역만 거리두기 격상을 '핀셋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도권의 경우는 서울, 경기, 인천 세 지역의 생활권이 같은 만큼 거리두기 단계 적용시 일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미 서울과 강원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1.5단계)을 알리는 예비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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