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원초등, 학교 안 마을 배움터 '상상의 숲' 개장

기사등록 2020/11/16 16:00:27

경남도, 도교육청, LH 등 공간혁신 시범사업으로 추진

문화·학습 야외무대, 트리하우스, 산책길, 전망대 조성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상상의 숲' 개장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초등학교(교장 박영선)는 16일 교내 유휴공간에 학교 공동체가 배우고, 놀고, 쉴 수 있는 학교 안 마을 배움터인 '상상의 숲' 개장식을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조성한 대원초등학교 '상상의 숲'은 ‘학교 안 마을배움터’ 시범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경남도와 도교육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업무협약을 맺고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과 함께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LH는 '상상의 숲' 조성비용으로 3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10개월간의 전 과정에 경남공공건축가, 대원초 어린이건축가들과 교사,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부 등이 모두 참여해 함께 배움터를 설계하고, 공사도 공동으로 감리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상상의 숲' 개장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LH 및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 등이 상상의 숲 기부채납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상상의 숲’은 학생과 주민이 편안히 쉬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주민공유공간, 다양한 문화공연 및 학습공간인 야외무대, 친환경 트리하우스와 잔디언덕 등으로 구성됐고, 야외무대와 트리하우스를 잇는 산책길과 전망대도 조성됐다.

야외무대 밑 상상의 공간인 작은 쉼터와 상상 놀이터는 이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향후 다양한 공동체 체험프로그램과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은 김경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원초등 어린이 밴드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등 축사, ‘상상의 숲’ 시설물 기부채납증서 교환, 어린이 대표의 소감 발표, 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 끝까지 참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상상의 숲’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6일 개장식을 가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초등학교 내 학교 안 마을 배움터인 '상상의 숲'.(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도청과 교육청, LH 등의 협력을 통해 공익재원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 학교 안 유휴공간에 마을 배움터가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면서 "대원초 ‘상상의 숲’을 지속가능한 모델로 삼아 지역공익재원이 학교에 유의미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내 행사 후 참석자들은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상상의 숲’ 일대를 둘러보며 설계 의도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남도는 대원초등학교 사업을 마중물로 더 많은 학교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연계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