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대선일을 몇 시간 앞둔 2일 오후(한국시간으론 당일) 이 두 기관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분석한 판세를 토대로 후보별 우세지역과 경합주 지지율, 지역별 선거인단 규모를 알아봤다.
조 바이든(민주당) 우세 지역
바이든 후보는 동북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굳건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55명)를 비롯해 뉴욕주와 일리노이 등에서 90% 이상 이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수적으로 접근했을 때 ▲캘리포니아(55) ▲뉴욕(29) ▲일리노이(20) ▲뉴저지(14) ▲버지니아(13) ▲워싱턴(12) ▲매사추세츠(11) ▲메릴랜드(10) ▲콜로라도(9) ▲코네티컷(7) ▲오리건(7) ▲뉴멕시코(5) ▲하와이(4) ▲메인(4) ▲뉴햄프셔(4) ▲로드아일랜드(4) ▲워싱턴D.C(3) ▲델라웨어(3) ▲버몬트(3) 등에서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메인의 경우 4명 중 3~4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는 217명 안팎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우세 지역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적으로 접근했을 때 약 130여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적으로 ▲인디애나(11) ▲테네시(11) ▲미시시피(10) ▲미주리(10) ▲앨라배마(9) ▲사우스캐롤라이나(9) ▲켄터키(8) ▲루이지애나(8) ▲오클라호마(7) ▲아칸소(6) ▲캔자스(6) ▲유타(6) ▲네브래스카(5) ▲웨스트버지니아(5) ▲아이다호(4) ▲알래스카(3) ▲몬태나(3) ▲노스다코타(3) ▲사우스다코타(3) ▲와이오밍(3) 등에서 확고한 우위가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나누는 네브래스카의 경우 5명 중 4명 정도를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경합주 판세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갔던 6개 경합주는 이번 선거에서도 당락을 가를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비교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북부 '러스트 벨트' 지역(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과 달리 남부 '선 벨트' 지역(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538'과 RCP는 ▲펜실베이니아(20) ▲미시간(16) ▲위스콘신(10)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규모는 263명이 된다.
이른바 선 벨트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15) ▲플로리다(29) ▲애리조나(11) 등은 승자를 알 수 없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RCP의 여론조사 집계 평균치를 보면 이날 현재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3.1%포인트, 애리조나에서 2.2%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0.3%포인트 각각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모두 오차범위 이내 초접전이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는 조사들이 있는 만큼 승자를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는 ▲텍사스(38) ▲조지아(16) 결과도 주목된다. 이 곳은 비교적 빨간색(공화당)이 옅어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18) ▲미네소타(10) ▲아이오와(6) ▲네바다(6) 은 혼전세다. 538에 따르면 오하이오와 아이오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와 네바다는 바이든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바이든 후보가 러스트벨트에 이어 미네소타 한 곳만 더 이겨도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서게 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아이오와는 물론 선벨트 지역을 모두 이기고 그나마 격차가 덜한 펜실베이니아까지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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