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전날 사전투표 1억명 임박...4년 전 전체 투표수 70%

기사등록 2020/11/03 04:26:01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자의 70% 규모

사전투표선 바이든 우위 분석

[마이애미비치=AP/뉴시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사전 현장투표소. 2020.11.0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사전 투표 수가 1억 명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 선거 분석 시스템 '미국 선거프로젝트'(USEP)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2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총 사전 투표 수는 9650만4163명이다.

사전 투표 중 우편 투표를 한 이들은 6113만482명, 현장 투표자들은 3537만3681명이다.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자(1억3650만 명)의 70% 규모가 이미 투표를 마친 셈이다.

미국 매체들은 대선 당일(3일) 전까지 사전 투표 수가 1억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미국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전 현장투표와 우편투표가 대거 이뤄지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 기준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바이든이 50.9%로 트럼프(44.4%)에 6.5%포인트 우세다.

주요 경합주 사전 투표는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CP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주요 6개 경합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집계치는 바이든 48.8%, 트럼프 46.2%다.

미국 대선은 득표율과 관계 없이 선거인단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승자가 된다. 각 주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에게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네브래스카, 메인 제외)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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