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바이든 350명 vs 트럼프 188명 예측
바이든, '러스트벨트' 85%-선벨트 65%↑승리 가능성
지지율 격차는 8.6%p…바이든 54.3%vs트럼프 45.7%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2020 미 대선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최대 4%, 최하 1%로 예상했다.
역대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각 주(州)와 전국 여론조사를 경제지표와 결합해 매일 모델을 업데이트하는데 미 대선을 이틀(한국 시간으론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반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최대 99%, 최저 96%로 관측됐다.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규모는 바이든 후보가 350명, 트럼프 대통령이 188명으로 분석됐다. 예측 범위는 바이든 후보가 253명~415명, 트럼프 대통령이 123명~285명이다.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위한 선거인단 매직 넘버는 270명이다.
매체는 특히 6개 경합주 모두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북부 '러스트 벨트'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는 85% 이상 승리할 것으로 봤고, 남부 '선 벨트' 지역인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도 65% 이상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우세하다. 선 벨트 지역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플로리다를 비롯한 선 벨트 지역을 잡지 못하면 사실상 재선이 어렵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도 빨간색(공화당)이 옅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곳에서 이길 가능성을 65% 이상으로 예상했다. 텍사스는 미 전역에서 캘리포니아(55명)에 이어 선거인단이 두 번째(38명)로 많다.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아이오와, 오하이오, 조지아는 50%~65% 사이의 '불확실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을 반영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6%포인트(바이든 54.3%, 트럼프 45.7%)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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