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매 계절 발표 시 모은 플랫폼"...한작연, '시zip(집)'

기사등록 2020/10/21 15:15:01
[서울=뉴시스]시를 한 데 모아 놓고 볼 수 있는 플랫폼 '시zip' 크라우드 펀딩. (사진 = 한국작은출판문화연구소 제공) 2020.10.2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멜론, 지니, 벅스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시를 실시간으로 한 곳에 모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다.

한국작은출판문화연구소(한작연)는 21일 시 플랫폼 '시zip(집)'을 공개하며 첫 플랫폼 실험 계획을 밝혔다.

한작연은 지난달 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혁신 출판플랫폼 개발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 사태, 북센 법정관리 사태 등을 예로 들며 출판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당시 현재 추진 중인 플랫폼 실험 계획들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시집'은 그중 하나이자 처음으로 현실화되는 프로젝트이다.

'시집'은 매달 또는 매 계절마다 문예지에 발표되는 시를 한 곳에 모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집 측은 "시 작품이 독자들과 멀어지고, 이로인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시인들은 가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매년 신춘문예를 통해 새로운 시인들이 배출되지만 독자들은 시의 발원지에 쉽게 가 닿을 수 없는 현실이 반복됐다"며 "'시집'은 이런 유통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독자들이 시를 읽을 때마다 소액결제를 하고 그 결제비용을 수수료 없이 출판사와 시인에게 전달해준다.

한작연의 '시집' 프로젝트는 텀블벅에서 관련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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