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40년째 동결 수신료 인상해야"(종합)

기사등록 2020/10/15 12:06:26

과방위 국정감사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양승동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신료 인상 등 공적 재원 확보를 요청했다.

양 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됐다"며 "수신료 현실화를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KBS는 사업적자가 759억원으로 올해도 사업적자 최소화를 위해 세 차례 긴축조치를 이행했고, 300억원을 절감했지만 코로나19로 수입 확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신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KBS 수익 가운데 수신료는 46% 전후에 머무른다"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KBS도 극심한 광고 협찬 경쟁에 내몰렸다. KBS가 공공성보다 상업성으로 기울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양 사장은 또 지난 추석 연휴 신드롬을 일으킨 나훈아 단독 콘서트를 언급,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제2의, 제3의 나훈아 쇼를 만들겠다. 대하사극도 부활하고, 고품질 한류 콘텐츠를 계속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KBS는 지난 7월 수신료 현실화 추진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양 사장은 KBS가 명실상부한 국가기간방송이자 공영방송이 되려면 수신료 비중이 전체 재원의 70% 이상이 돼야 한다며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BS 수신료는 월 2500원으로 수신료 비중은 45%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내 사업 손익에서 수지균형을 맞추겠다는 각오로 내부 경영 혁신을 이룩할 때, 비로소 (수신료 현실화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KBS는 올해 하반기 중 수신료현실화 추진단을 출범해 사회적 합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명희 의원실에 따르면 KBS는 지난달 말 수신료 인상안 초안을 만들어 적정 수신료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달 중으로 경영진 검토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이사회 보고와 경영진 의결을 마친 다음 11월 인상안을 이사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내년 1월 안건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최종적으론 내년 4월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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