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회 신도들, 처벌피하려고 대전 커피숍에서 소모임"

기사등록 2020/09/05 15:20:23

방역당국 "주말 종교행사 비대면 실시" 당부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교회에 '나라의 지침을 준수하며 오늘 비대면 예배를 드립니다' 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9.0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꾸준히 신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방역수칙 위반으로 '안전신문고(www.safetyreport.go.kr)'를 통해 신고된 사례를 공유하고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교회의 신도들이 수도권에서 소모임시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전으로 이동해 교회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소모임을 개최해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주말을 맞아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해 달라"며 "종교행사 외 대면모임이나 단체 식사도 하지 않는 등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안전신문고를 통해 각종 신고 사례를 접수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위험시설이라든지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고발 건수가 235건, 고발 진행 중인 건은 91건, 개도를 한 건이 3598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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