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 126.3명…전주 128.9명보다 감소해
사랑제일교회 관련 무증상자 비율은 55.5% 집계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넷째주(23~29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84명으로 일평균 126.3명이 발생했다. 8월 셋째주(16~22일) 일평균 확진자 수 128.9명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세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파경로를 찾지 못한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 증가 추세다.
8월 둘째주(9~15일) 전체 확진자의 7.1%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8월 셋째주(16~22일) 16.9%, 넷째주(23~29일) 31.4%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확진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8월 둘째주(9~15일) 전체 확진자의 13.8%였던 65세 이상 확진자는 8월 셋째주(16~22일) 22.8%, 넷째주(23~29일) 22.6%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방역당국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강화해 대처하고 있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증상자도 늘고 있다. 8월에는 서울 지역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39.2%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31일까지 확진자가 605명이다. 이 가운데 336명이 무증상자다. 비율은 55.5%다.
박 국장은 감염경로 불분명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어 실질적으로 역학조사관을 바로 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감염경로 불분명은 초기에는 밝혀내기 어려워 높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감염경로 불분명자에 대한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서 어디서든 집단감염 형식으로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감염경로 불분명은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대란 빨리 찾아내 검사하고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 병상가동율은 76%다.
시는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3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23개다. 이 가운데 서울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6개가 남았다"며 "지속적으로 상급종합병원과 협의해 중환자 병상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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