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1.29
류현진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2-0으로 앞선 6회초 수비가 흔들린 사이 나왔다.
류현진은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볼티모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트레비스 쇼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원 바운드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최초 이 장면을 3루수 실책으로 기록했다. 이 경우 류현진의 자책점이 남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MLB닷컴은 쇼의 실책이 아닌 마운트캐슬의 안타로 수정했다. 류현진이 안타를 맞고 2점을 준 것으로 바뀌면서 류현진의 자책점도 '0'에서 '2'로 올랐다.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베테랑 기자인 버팔로 뉴스의 마이크 해링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어쩌면 수년 간 본 최악의 결정"이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류현진의 자책점은 '1'로 정정됐다. 마운트캐슬의 내야안타는 그대로 인정, 3루 주자의 득점은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남았다. 대신 2루 주자의 득점은 3루수 송구 실책에 의한 것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2.92로 낮아졌다.
8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은 1.61에서 1.29로 내려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