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장, 은행장 등 임기만료 임박
대다수 수장들 재선임 가능성 솔솔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 시중은행장, 금융협회장 등 굵직한 금융권 수장들의 임기가 올 하반기 줄줄이 만료된다. 금융권은 현 수장이 연임할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된다. 하지만 임기 만료가 임박한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하마평이 나오지 않아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산은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현안이 산적한 점도 이 회장 연임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윤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2일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일정을 못박은 회추위는 오는 28일 두번째 회의를 열고, 총 4명의 회장 후보자군을 결정한다. 차기 회장 윤곽은 다음달이면 드러날 전망이다. 회추위원들은 내달 16일 투표를 통해 최종 회장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연내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만료된다. 일단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 행장은 임기 3년 동안 수협은행의 체질 개선, 해외진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조기 퇴임 의사를 밝힌 박 행장 후임으로는 현재 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주요 시중은행장들의 연임 여부도 큰 관심사다. 허인 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각각 올해 11월과 12월 만료된다. 우선 금융권 내에서는 허 행장 연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에서 국민은행만이 큰 잡음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 행장 역시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권에 대한 고객신뢰가 무너질 위기에 놓이자 발빠르게 핵심성과지표(KPI)개편, 미스터리쇼핑 시행 등에 나서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금융협회장 중에서는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도 12월까지다. 이 가운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두고는 관 출신 인사들과 전직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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