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8명 중 해외 23명…국내발생 70일만 이틀째 한자리(종합)

기사등록 2020/07/28 11:08:45

지역사회 신규 환자, 70일만에 이틀째 한자리

지역사회 중 수도권·부산 제외 신규 확진 없어

해외 유입 23명, 검역 10명…키르기스스탄 7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시청 본청에서 일하는 외부위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28일 서울시청 구내식당 출입문에 잠정 폐쇄 안내 문구가 부착돼 있다. 2020.07.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8명 발생했다. 지난 27일 25명 이후 이틀 연속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70일 만에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420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4175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28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을 통해 23명이 확인됐고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5명이 추가됐다.

◇70일만에 국내 발생 이틀째 한 자리…선박 수리공 접촉자 중 확진자 추가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하고 있는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명, 경기와 부산 각각 1명이며 나머지 14개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7일에 이어 2일 연속 14개 지자체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틀 연속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5월16~19일 나흘간 한 자릿수로 집계된 이후 70일 만에 처음이다.

부산에서는 선박 수리공인 부산 161번째 확진자의 자녀가 감염됐다. 이 선박 수리공은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입항한 선박 페트르(PETR) 1호를 수리했다.

이로써 선박 수리공 확진자들로부터 추가 감염 사례는 2명으로 늘었다. 2명은 러시아 해외유입, 선박 수리공을 거쳐 해외유입 3차 전파 사례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소재 사무실 관련 확진자 1명과 송파구 관련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관악구 소재 사무실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이 곳에서는 직원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송파구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역사재생 자문위원이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도시재생정책 자문 활동을 하는 비상근 위원으로 지난 22~23일 서울 신청사를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17명이 파악됐고 검사 결과 16명은 음성,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7명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시는 신청사 11층 근무자 171명을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확진자 역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 늘어나 총 1만4203명이다. 이 중 1만3007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91.6%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해외유입 확진자, 하루만에 20명대 회복…키르기스스탄 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27일 16명으로 10명대로 내려갔지만 이날 하루만에 23명으로 되려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0명은 검역에서 발견됐고 5경은 경기, 3경은 서울, 2명은 전남에서 확인됐으며 부산과 충남, 경북에서도 각각 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날 발생한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키르기스스탄 7명, 미국 4명, 멕시코와 모로코 각각 2명, 알제리와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쿠웨이트, 필리핀 각각 1명이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에서 7명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점이 눈에 띈다. 현재 방역 강화 대상 국가는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6개국이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는 모든 외국인은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강제 출국될 수 있다. 또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경우 입국 14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반드시 2회 받아야 한다.

공군 공증급유기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이라크 현지 근로자 중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던 러시아 국적의 해외유입 확진자도 이날 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들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70대 1명, 60대 3명, 50대 5명, 40대 7명, 30대와 20대 각각 4명, 10대와 10대 미만 각각 2명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02명이 늘어 1만3007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6%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75명 줄어 896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늘어 300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70대에서 확인됐다. 이 사망자는 경기에서 확인됐으며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만3866번째 확진자다. 명지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26일 사망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1%다. 70대의 치명률은 9.56%, 80대 이상 치명률은 24.79%다.
[서울=뉴시스]28일 0시 기준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경기에서 5명, 서울 3명, 전남 2명, 부산, 충남, 경북에서 각 1명이 발생했고 나머지는 검역에서 확인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