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5일 연속 100명 넘어
전문가 "검사 확충 전략 조속히 마련해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6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102명 등 총 176명이 확인됐다.
NHK의 정리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9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6월 28일 111명, 29일 110명, 30일 138명, 7월 1일 127명, 2일 194명, 3일 250명, 4일 274명, 5일 208명, 6일 176명 등이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710명이 됐다.
같은 날 사이타마(埼玉)현에서 1명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1명으로 늘었다.
특히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접객을 동반하는 '유흥가'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5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102명 가운데 70%가 20~30대 젊은 확진자다. 20대가 53명, 30대가 19명이었다.
35명은 '호스트 클럽' 관련 확진자다. 31명이 신주쿠(新宿)구 지역 유흥가, 1명이 도시마(豊島)구 이케부쿠로(池袋) 지역 유흥가 관련이었다.
6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전문가 회의를 발전시켜 신설한 '분과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분과회 회장을 맡은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확충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검사 확충은 많은 국민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조속히 논의를 진행해 실행에 옮겨달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분과회는 현재 일본 감염 상황이 도쿄 등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졌던 지난 4월 상순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보였다. 젊은 세대의 감염자가 많고 중증 환자도 적기 때문에 의료 제공 체재가 부족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정부가 오는 10일 이벤트 개최 조건을 완화하기로 한 데 대해 감염 방지책이 철저하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벤트 참가 허용 인원을 현재 1000명에서 5000명으로 끌어올리는 등 예정대로 완화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東京)도로 총 6867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1893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595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277명, 사이타마현이 1252명, 지바(千葉)현이 1014명, 후쿠오카(福岡)현은 878명, 효고(兵庫)현이 716명, 아이치(愛知)현이 530명, 교토(京都)부가 404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6일 기준 35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 7782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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