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확진자 11명 발생
대책회의 후 대시민 성명발표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에서 하룻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증가하는 등 지역감염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교육청 경찰, 군, 병원, 종교계 등 지역사회 제 기관·단체들이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광주지방경찰청장, 5개 자치구청장, 31사단장, 제1전투비행단장,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전대·조대·빛고을전남대병원장, 의사회장, 기독교교단협의회장, 광주불교연합회장, 천주교광주대교구장, 대한노인회광주시연합회장, 노인복지협회장, 장애인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최근 광주에서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데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닷새 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달 3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무려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에서 하룻밤 사이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사찰과 오피스텔,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 감염경로가 불특정한 확진자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확진자 수가 확산일로 양상을 보이면서 격리인원과 검체 확보 대상자도 급증하고 있어 격리병실 확보나 검진 등 의료시스템 구축도 초비상이다.
이날 긴급대책회의 후 참석자들은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행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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