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와 신도 등 7명 코로나19 확진
승려 접촉자 76명 파악, 검사 진행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사찰인 광륵사를 찾은 신도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가 해당 사찰에 대해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취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 사이 광주 동구 광륵사 승려(36번 확진자)와 신자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광륵사 승려와 관련한 접촉자는 20~26일 총 76명으로 파악됐으며 광주 41명, 타 지역 35명이다.
이 중 광주 5명과 타 지역 2명(전주, 파주) 등 7명이 양성으로 확진됐고, 광주지역 37명은 음성, 타 지역 2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타 지역 12명은 검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광륵사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승려와 사찰 방문 신도, 최근 열린 집회와 행사 등 전방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륵사는 30~40명의 신도가 참여하는 법회를 매월 3회 열고 있으며 최근 법회에는 전국에서 3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찰의 주지는 27명이 참석한 불교대학 강좌에 출강해 강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현재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방역당국의 물샐틈 없는 방역망 구축도 중요하지만 방역당국의 노력 만으로는 지역감염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난 10일 이후 광륵사를 방문한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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