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환자 사흘만에 다시 50명대
수도권 35명 감염…서울·경기 각 17명
대전 '방판' 2명 더 늘어…전북도 영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265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는 1만2602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51명이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 24일 51명 증가한 이후 25일엔 28명, 26일엔 39명씩 증가했으나 3일만에 다시 50명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통제 가능한 기준 중 하나로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을 꼽고 있다.
신규 확진환자는 서울에서 17명, 경기에서 17명, 인천에서 1명 등 수도권에서 35명 발생했다. 나머지 확진자 중 11명은 검역, 2명은 대전, 대구와 충북, 전북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51명의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발생은 31명이다. 서울에서 15명, 경기에서 12명, 대전에서 2명, 대구에서 1명이다. 서울에서는 전날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2명 확인된 바 있다.
서울에서는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총 16명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도 총 3명이 확인돼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19명이다. 지난 26일 방역당국이 파악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7명이 더 늘었다.
왕성교회에서는 지표환자로 분류되는 환자가 교회 MT, 성가대, 예배 등의 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서울에서는 역삼동 모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다. 나머지는 타시도 확진자 혹은 서울 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기도에서는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2명 외에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 소재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도 경기도에서 1명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파악한 신규 확진자 2명 외에 1명이 더 보고돼 신규 확진자 3명, 누적 확진자 105명을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통계는 집계 시점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3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된 사례다. 나머지 2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북에서 나타난 60대 여성 확진자도 동선을 파악한 결과 대전의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거주 70대 남성이 지난 26일 발열, 전신위약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영남대병원 응급실 방문해 확진을 받았다.
대구시는 "현재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입국국가는 이라크 2명, 키르기스스탄 2명, 아프가니스탄 1명, 미국 1명, 카자흐스탄 1명 등이다.
확진 이후 치료를 통해 격리해제 된 환자는 145명 증가해 총 1만1317명이다.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94명 줄어 105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9.44%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282명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3%다.
하루 사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총 1만1465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24만3780건이다. 이 중 121만1261건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1만9866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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