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의심 아동 15명…4명 투석치료 중

기사등록 2020/06/26 15:40:33

여름철 감염 가능성↑…위생수칙 준수 당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6.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경기 안산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로 아동 15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4명은 현재 투석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 감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오후 2시20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23명이 입원 중에 있으며 이 중 15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4명은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HUS는 일명 '햄버거병'으로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일명 HUS에  집단 감염된 후 이름 붙여졌다.

앞서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 식중독 사례가 처음 신고된 후 현재 원생 포함 100명 이상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안산시 유치원에서 장출형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총 49명이 확진됐으며 유증상자는 총 102명 발생했다. 23명의 입원 환자 중 9명은 퇴원한 상태다.

당국은 장마를 앞두고 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며 식중독 등 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우려하며 위생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음식물, 물을 통한 식중독 또는 수인성감염병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조리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위생, 주방용품 소독 등 일반적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고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음식 보관을 철저히 하고 반드시 끓여먹고 안전한 식수를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식중독 등이) 손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리 전 또는 음식 먹기 전 반드시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수인성감염병이나 식중독 예방에 중요한 수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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