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환매중단' 옵티머스 본격 수사…18곳 압수수색(종합)

기사등록 2020/06/25 16:27:07

수천억대 펀드 '환매중단' 의혹

운용사 본사 등 18곳 압수수색

'정치권인사' 연루 의혹도 있어

[서울=뉴시스]옵티머스자산운용 로고.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논란이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자산운용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펀드 판매사, 수탁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관련 법무법인 등이 포함됐다. 압수수색은 전날부터 진행돼 이미 종료된 곳도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와 같은 건물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모 법무법인의 대표인 윤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26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환매 연기 금액은 NH투자증권이 217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68억원으로 총 385억원 규모다. 이에 NH투자증권은 곧바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하고, TF를 꾸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액은 5000억원에 달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주로 3·6·9개월의 만기로 구성됐으며, 목표수익률은 연 3~4%였다. 만기 상환도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판매는 급증했다.

문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편입하기로 하고 부실 사모사채를 담아 펀드를 운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자신들도 법무법인에 속은 것이라며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현장검사에 착수해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금감원의 검사는 2주 소요되나 사안에 따라 무기한 연장될 수도 있다.

한편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정치권과 연결돼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 개인투자자의 제보에 따르면 과거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문단 명단에는 양호 전 나라뱅크 은행장, 이헌재 전 부총리,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포함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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