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모임 규모보다 '3밀' 영향 더 커…방역 지침 구체화 검토"

기사등록 2020/06/25 15:20:50

"외국은 10명으로 한정…밀집도 개량화 고민"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10여명이 참석한 자동차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모임의 규모보다는 '3밀'이 감염 전파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더 구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동차 동호회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10명이 모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6월8일 소규모 모임을 통해 만남을 가졌는데 이 곳에서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방문판매 업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 집단감염도 7명 중 5명이 모임에 참가해 감염된 사례다.

종교시설이나 물류센터와 같은 대규모 접촉이 아닌 10명 내외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소규모든 대규모든 '3밀'에 해당하는 것은 당연히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3밀은 밀접, 밀집, 밀폐 등을 뜻하며 이러한 장소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권 부본부장은 "외국의 경우 생활방역 지침에 (모임 규모를) 10명으로 한정하는 지침도 있긴 하다"며 "우리의 경우에도 생활방역이나 수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의 밀집도를 개량화하고 더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 많은 검토와 고민을 거듭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2m 이내의 접촉, 15분보다도 짧은 시간에도 전파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생활방역과 관련된 수칙을 더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26일부터 확진자 5500여명의 임상역학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앞으로도 이러한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논의에 근거해서 방역대책의 대응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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