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시작 16일 이후 55명 집중 발병
하루 검사건수 평균 500건·최고치 799건 달해
대전시는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돼 누적 101명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0일 째인 5월 30일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역내 감염이 한 달 만에 다시 시작된 지난 16일 이후 열흘만에 55명이 발병했다.
검사 건수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주엔 하루 평균 350건을 검사했는데, 최근에는 500건, 전날엔 최고치인 799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부분 감염경로가 명확하고, 대전시 방역망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는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97번 확진자는 유성구봉명동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2일 부터 콧물 증상이 발현됐으며 24일 확진 판정됐다.
98번 확진자는 유성구 구암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6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2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발현돼 24일 확진 판정됐다.
99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사는 80대 여성으로, 열매노인요양원 입소자다. 65번 확진자인 요양보호사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21일부터 대전제2시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0번 확진자(중구 태평동·50대 여)와 101번 확진자(서구 변동·50대 여)는 모두 8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가 가장 중요하고 엄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예식장과 뷔폐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종교활동이나 소규모 모임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7월 5일까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