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위험노출액 1266억...시스템 리스크 우려"

기사등록 2020/06/24 11:00:00
[서울=뉴시스] 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비은행금융기관의 시장리스크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금융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시장리스크 익스포저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1266조4000억원이다. 이중 증권 및 보험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171조1000억원) 및 대체투자(221조원) 확대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시장성자금 조달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276조2000억원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증권회사가 대부분(97.5%)을 차지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은 은행보다 자본여력이 작고 레버리지(영향력)가 높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클 수 있어 주요 리스크 익스포저 및 취약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은행금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의 전파경로가 될 수 있다"며 "정책당국은 주요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적절한 정책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대출은 321조7000억원으로, 경기부진에 취약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의 대출 비중(90.1%)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건설업의 비중(55.6%)이 높아 경기 변동에 민감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말 기준 가계대출은 572조5000억원이다. 돈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저신용차주(7~10등급)의 가계대출 비중은 4월말 기준 9.0%로 은행(2.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