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韓, 코로나19 여전히 제대로 조정 중"

기사등록 2020/06/23 01:53:11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밝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6.0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한국이 제대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한국의 2차 유행에 대해 들은 바가 없으나, 새로운 확진 사례는 대다수 기존 집단 감염과 연계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여전히 제대로 조정하고 있다(still on track)"고 평가했다.

BBC는 이날 한국 확진자 관련 보도를 하며 한국은 '락다운(봉쇄 조치)'을 피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공격적인 추적 조치, 테스트 전략,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3~4월에 2~3개월 걸쳐서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로부터 촉발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유행들이 반복되면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가을·겨울철에는 유행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대비책에 대한 것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이 열심히 환자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무증상자나 경증 감염자로 인한 모든 전파를 다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은 개개인이 방역을 강화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코로나19가 여름철에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며 "결국 사람 간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한 달 후 신규 확진자가 800여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는 3일 연속 신규 확진자 30명 이상, 병상 가동률 70% 이상일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정 본부장은 "유행의 속도를 줄여나가고 규모를 줄여나가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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