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 관련 하루 7명 늘어…서울·경기·전북·광주도
대전 확진자 찾은 음식점 관련 전주·광주시 확진
전북 익산에선 광주 확진자 같은 학교 친구까지
리치웨이 194명·성심데이케어센터 43명 등 누적
의왕 롯데제과물류센터 총 17명째…접촉자 2명↑
대자연코리아 2명·시청역 안전관리 관련 1명↑
서울과 경기에서는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노인 주간 보호시설, 의왕시 소재 제과 물류센터,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다단계 판매업체 등 기존 집단 감염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속출했다.
◇대전 방문판매 감염…수도권·전북·광주 등서 'n차 감염'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환자는 총 47명으로 20일 낮 12시 기준 40명 대비 7명 증가했다.
지난 15일 대전시 꿈꾸는교회 목사 부부와 함께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첫 환자인 대전 49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일 만에 47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매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17일까지 총 11명에서 18일 7명, 19일 6명에 이어 20일 16명까지 급증한 이후 다시 7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에서 가장 많은 32명이 확인된 가운데 충남 5명, 서울 4명, 세종 2명, 전북 2명, 경기 1명, 광주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인근 지역인 충남과 세종은 물론 수도권과 전북·광주에서도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대전 인근 지역인 충남에선 홍성과 논산, 공주 등에서 관련 환자가 확인됐으며 세종에선 이 지역에 사는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에선 현재까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도 광주시에선 대전 지역 방문판매 첫 확진자인 49번째 환자 접촉자 중 50대 1명이 20일 확진됐다.
전북에선 16일 증상이 나타나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주 지역 고등학생이 역학조사 결과 전주에서 열린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대전 지역 방문판매 확진자 2명과 같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식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동선이 겹치는 시점은 12일 오후 5시15분부터 20분 사이 5분가량이다.
광주에 사는 2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남성은 전주의 또다른 식당에서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 전주 고등학생 확진자 등과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 광주 지역 확진 환자와 같은 학교 친구가 전북 익산 지역에서 2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 194명·성심데이케어센터 43명 등 꾸준히 증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선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 환자 외에 기존 집단 감염 사례들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와 관련, 격리 중이던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194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직접 방문자는 41명이며 153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추가 전파 사례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41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8명 ▲서울 강서구 SJ 투자 콜센터 16명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NBS 파트너스 15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11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가족 및 기타 직장 26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8명,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 3명, 충남 3명 등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다단계 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이 가운데 방문자는 4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매 노인 등이 주간에 이용하는 돌봄시설인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3명이 확진되었다. 이용자 24명, 직원 5명 외에 가족 및 기타 14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 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지난 하루 신규 확진 환자는 48명이며 이중 40명은 지역사회 감염, 8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해외 유입 사례 8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2명 등이다.
지금까지 총 1435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는데 이 중 56.1%인 805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나머지 630명(43.9%)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내국인은 1178명(82.1%), 외국인은 257명(17.9%)이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581명(40.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85명(33.8%), 중국 외 아시아 334명(23.3%), 중국 19명(1.3%), 아프리카 15명(1.0%), 호주 1명(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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