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준틴스 데이를 기념하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시위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흑인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흑인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을 지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65년 미국의 마지막 흑인 노예들이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인 19일 관련 행사에 참여하거나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현장 유세에 시위대,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범죄자들이 모일 경우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미국 언론은 백악관이 준틴스데이를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로 빛이 바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州) 털사에서 재선 현장 유세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준틴스 데이의 의미를 뒤늦게 인지하고 이를 하루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수도 워싱턴D.C에 세워진 남부연합 장군 앨버트 파이크 동상을 훼손하자 경찰에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내 일부 체계적인 인종 차별이 있지만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위대의 반발을 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윗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위대에게 지지를 보내면서 자신의 행정부가 경찰을 개혁하고 인종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천주교와 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한 포럼 '저스티스콘(JusitceCon)'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흑인에게 완전한 평등과 기회, 존엄을 제공함으로써 미국을 재건하는 일에 내 모든 신념과 임무를 온전히 다하겠다고 맹세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흑인 매체 에센스매거진 기고문에서는 미국내 흑인이 겪어야 하는 경제적, 사회적, 의료적 불평등을 열거한 뒤 "불평등은 미국인의 모든 분야에 반영돼 있다. 미국인은 행동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소득 불평등과 교육 기회 격차, 의료 격차, 사회 정의 격차, 투표권 격차, 환경 격차 등 6가지 인종적 차별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찰이 지역사회내 모든 구성원을 보호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취임 100일안에 국가 경찰 감독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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