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올 여름 휴가, 자연 속 상하농원은 어떨까요

기사등록 2020/06/17 06:00:00

[고창=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에게 농촌의 가치와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고 푸르른 대지와 농촌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상하농원은 어떨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여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속에서의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런 고민이 있다면 상하농원을 적극 추천한다. 상하농원은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농부의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지닌 먹거리 뿐 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유기동 목장, 양떼목장 등을 견학할 수도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쉬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상하농장을 소개한다.

◇'짓다, 놀다, 먹다'라는 콘셉트의 상하농원

상하농원은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9만9173㎡(약 3만평) 대지에 자연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농촌을 꿈꾸며 조성된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창군, 매일유업의 공동 투자로 조성된 상하농원은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4월22일 공식 개장했다. 좋은 먹거리를 짓고, 세상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가치를 전하기 위해 '짓다, 놀다, 먹다'라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장인들이 공들여 건강한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인 공방, 방문객들이 직접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농원상회와 파머스 마켓, 자연의 건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 농장까지 한곳에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여행 공간이다.


◇이국적인 예술 작품과 자연에 감탄

상하농원을 처음 방문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유럽의 아름다운 농원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난다. 상하농원 내 모든 건물들은 통일된 양식 안에서 서로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다.

상하농원 공간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지어지지 않은 완벽하게 잘 꾸며진 자연농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공간은 설치미술가인 김범 작가가 아트디렉터를 맡았고 각 건물의 벽돌 하나 조명 하나까지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은 소박함과 자연의 건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자연적 방식을 사용하고 인위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건물 외관의 컬러, 재질은 물론 창호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농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하고 구성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진 건축물들은 유럽을 닮아 이국적인 운치를 더한다.

비옥한 땅에서 느껴지는 풍요로움과 이국적인 건축물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품에 안은 상하농원은 인생샷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상하농원 관계자는 전했다.

각기 다른 이국적 매력의 건축물과 행복한 젖소들이 살고 있는 유기농 목장, 양들이 뛰노는 양떼목장이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내는 풍광들은 상하농원을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연중 체험 프로그램도 해보세요

상하농원은 체험교실에서 매일 건강한 식 재료로 빵,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그 과정을 경험하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시지 체험, 밀크빵 체험, 동물쿠키 체험, 과일모찌 체험 등 연중 체험 프로그램은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소시지 체험에 참가한 아이는 조물조물 고기를 손으로 만지며 맛있는 소시지를 만들어보기도 했고 밀크빵 체험에 참가한 아이는 뽀얀 밀가루를 반죽하며 평소 사먹기만 했던 빵을 직접 만들어보며 소중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아이들은 동물 교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동물들과 교감을 할 수도 있다.

상하농원에 살고 있는 미니 돼지, 면양, 산양, 송아지는 물론 자유롭게 지내는 젖소들에게 직접 다가가 만져볼 수 있다. 동물들에게 여물주기·우유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상하농원 공방 먹거리는 또 다른 재미

상하농원을 산책하다보면 4개의 공방을 볼 수 있다. 빵공방, 과일공방, 발효공방, 햄공방 등이다. 공방은 장인들이 공들여 건강한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이다.

오픈 키친 형태로 이뤄진 공방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투명 유리로 공개된 공방 안에서 장인들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햄 공방은 고창에서 자라고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깨끗한 순 돈육과 안심할 수 있는 원재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햄과 소시지를 만드는 공간이다.

햄 공방에서는 비엔나, 프랑크 종류의 소시지와 라운드 햄과 베이컨까지 10여개의 종류의 식품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시지, 햄, 베이컨은 상하농원 내 식당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농원회관 등에서 직접 판매한다.

과일공방은 깐깐하게 엄선된 과일로 만든 수제 잼, 청 등 수제 과일 가공품을 생산하는 공간이다. 보존료, 색소, 향 등을 넣지 않은 신선한 과일을 열전도가 빠른 '스페인 전통 수제 황동 솥'에서 전통방식으로 끓여 철저한 가공 및 관리를 통해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방장은 하품이 아닌 상품의 과일 재료를 선정해 밀크잼 등 4 종류의 잼과 4종류의 과일 청, 건강 청을 생산,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빵 공방에서는 인공색소와 감미료는 넣지 않고 상하목장의 63도 저온살균우유와 순백색 동물복지유정란을 사용해 매일 아침마다 '27도의 온도, 75%의 습도' 원칙으로 새로운 반죽을 빚어 당일 판매만을 위한 신선한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효 공방에서는 유기농 콩으로 3년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 등 믿을 수 있는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재래 방식 그대로 자연 건조와 청정 소나무 숲에서 자연 발효시켜, 깊고 진한 전통장을 생산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파머스빌리지에서 쉬면서 수영장도 이용해보자

상하농원은 2018년 7월1일 자연 속에서 팜스테이(농장 체험)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빌리지'를 개관했다.

파머스빌리지는 총 3층 높이에 4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 타입은 정원 2인의 테라스룸부터 온돌룸, 패밀리룸과 최대 24인까지 수용 가능한 단체룸까지 다양하다.

외관은 나무 외벽과 크고 작은 자연석 석벽, 곧은 지붕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파머스빌리지에 들어서면 깊은 산속 오두막에 방문한 것으로 착각할 만큼 나무향이 코끝을 찌른다. 

오는 27일에는 수영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파머스빌리지에서 묵으면서 자연과 체험 활동도 하고 더운 여름날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하농원 호텔 관계자는 "파머스빌리지는 많은 방문객들이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돌로 조성한 숙박 공간이라며 "농원 체험은 물론 고창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농원의 시즌 별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

상하농원은 개관 이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농촌의 사계절 모습을 그대로 담은 'Happy farming'과 문화체험을 농원과 접목한 '문화가 있는 농원'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크게 나뉜다.

지금까지 진행된 'Happy farming' 프로그램은 방학을 맞이해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농부와 물총 싸움, 파종체험 및 갯벌 체험 등을 함께 한 '상하농원 여름 팜파티'와 아이들이 할로윈 사탕보다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도록 스탬프 투어와 소규모 연극을 선보인 '상하농원 유령 대소동'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문화가 있는 농원' 프로그램은 음악, 맥주, 책 등 다양한 문화적 내용을 접목한 페스티벌과 콘서트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농촌 체험에 대한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5월 다녀간 고객들 만족도도 매우높아

지난달 상하농장을 다녀간 고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상하목장을 다녀간 한 고객은 "다들 여기서 음료 한잔 또는 아이스크림을 꼭 먹는 것 같다"며 "아이스크림은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다는 맛이 딱 어울린다. 상하농장에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고객은 "상하목장에서 친환경 컵을 사용하는데 슈퍼에 파는 계란 트레이 같은 재질의 그릇을 사용하는데 꽤 좋은 아이디어로 보인다"며 "스푼도 친환경적인 재질인 거 같아서 맘에 들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파머스 빌리지를 이용한 고객은 "조식은 상하목장 제품을을 중심으로 구엇돼 있었는데 양식을 위주로 먼저 먹고 젓갈로 야무지게 먹고 와서 집에서 잼이랑 젓갈이 생각나 또 주문했다"는 말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한 고객은 "프론트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심할 수 있었다"며 "직원분들이 친절한 것도 좋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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