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태풍 복구작업 순직대원 등
소방청은 오는 6일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관의 위패 봉안식을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위패 봉안식은 화재·구조·구급 활동 도중 순직한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
위패 봉안 대상자는 총 14명이다.
고(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대원은 지난해 10월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독도 인근 해역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했다.
권영달 소방장은 지난해 6월 25일 괴산군 청천면 달천에서 진행된 수난 구조훈련 중 순직했다. 석원호 소방위는 지난해 8월 6일 안성시 공장 화재 폭발로, 권태원 소방경은 지난해 9월 8일 태풍 링링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 중 지붕 붕괴 사고로 각각 순직했다.
정호근·박찬희·원동훈·김범석 대원은 업무 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던 김상민 상방은 2012년 12월 공장 화재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이광석 일방은 2004년 5월 체력단련 후 심장사로 각각 순직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위패 봉안식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순직 소방관의 정신을 후배들이 배워갈 수 있도록 소방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방충혼탑은 2001년 3월 4일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 사고를 계기로 순직 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탑에는 이번에 봉안하는 14위를 포함해 위패 총 385위가 봉안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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