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의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정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5일 지난 3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 등 박차를 가했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보고회에서 "의왕역은 열차의 역사 확보와 마지막 운행 열차의 주차 및 기관사들의 숙식 해결이 용이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점은 지난달 21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제시됐다. 특히 시는 "수원발 첫 차량의 대기공간으로 의왕역 여유 선로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차량기지 건립 등을 위한 사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의왕역에 해당 열차가 정차할 경우 의왕시민뿐만 아니라 광역교통여건이 열악한 인근 군포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의왕역 정차를 정부에 거듭 요구 했다.

 시는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으로, 향후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장래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GTX 의왕역 정차의 비용편익(B/C) 분석결과도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제시됐다"며 "경부선 기존 열차운영계획을 최적화해 열차 간 간섭없이 선로 용량 유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시는 " GTX-C 노선 평균 역간의 거리인 약 8km에 비해 금정~수원간 거리는 14km로 의왕역 정차로 인한 표정속도 저하가 미미한 수준으로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또 시는 "이번 용역의 기술적 검토 및 경제성 분석결과 등 사업 타당성 여부에 대한 중간결과를 6월 초에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정부의 GTX-C 노선 기본설계 용역에 의왕역 정차가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는 수도권 남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의왕역 정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통한 유치 가능성을 참석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그간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규제에 묶여 소외되어 온 의왕역 인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정부의 GTX-C 노선 계획에 의왕역 정차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김상돈 시장, 윤미근 시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당선인, 철도교통분야 교수 및 전문가, 관내 기업 및 민간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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