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5개 클럽 안 간 확진자 2명…클럽 '메이드'·주점 '피스틸'

기사등록 2020/05/12 19:32:44

용인 66번째 환자 등과 동선 안 겹치는 환자 발생

11일 서대문구선 클럽 '메이드'만 다녀와 양성 판정

용산구 환자 이어 성동구서도 '피스틸' 방문후 확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5.12.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그간 다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5개 클럽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확진자 2명은 이태원 대형 클럽인 '메이드'와 주점 '피스틸(PISTIL)' 방문자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정한 5개의 클럽 외의 두군데의 유흥시설만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로 확인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지난 1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4시께까지 들렀던 곳을 중심으로 '킹', '트렁크', '퀸', '소호', '힘' 등 5곳에서 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 5곳의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방문지는 클럽 '메이드'와 주점 '피스틸'이다.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확인된 확진 환자 가운데 클럽인 '메이드'만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어 11일 서울 용산구에선 4월24일 클럽 '핑크엘리펀트'에 이어 5월4일 주점인 '피스틸'을 방문한 확진자가 확인됐다. 여기에 12일 성동구에선 지난 4일 '피스틸'만 방문했다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는 기존 5개 이태원 클럽들 외에도 다른 감염원에 의한 노출이 발생했거나 기존 확진자들의 동선 가운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장소가 있다는 얘기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가장 최악으로 판단을 한다면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을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그 지역 내에서 어쩌면 겹치는 동선상에서도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 추적조사의 제1순위는 5개의 특정한 클럽, 그리고 나머지 이태원에 소재한 유흥시설"이라며 "거기를 방문하셨던 분들, 다녀오신 분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도록 권고를 함으로써 혹시라도 또 다른 전파의 연결고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최대한 조기에 발견·발굴하고 차단하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울시가 확보한 명단은 4월 24일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에 방문한 5517명이다. 이중 2405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고 1130명에게는 문자를 발송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1982명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이다.

여기에 동선이 겹치지 않는 클럽과 주점에서 연달아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서울시를 통해 다른 곳의 출입 명부 입수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방대본도 특정 클럽 등으로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 방문자 전원을 노출 위험군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 등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 없이 선별진료소 방문 후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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