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 동학 농민혁명 기념제, 올해는 ‘스마트’로

기사등록 2020/05/04 16:02:01


[정읍=뉴시스] 이학권 기자 =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하는 ‘황토현 동학 농민혁명 기념제’가 9일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하는 기념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지역행사와 축제가 줄줄이 취소·연기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스마트 기념제’로 치러진다.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기념식 만 열 계획이다.

매년 2~3일간 계속된 기념제를 9일 하루만 진행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마당,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전면 폐지하며 행사내용도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과 시상식(동학농민혁명대상, 제2회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대상), 구민사 제례, 무명동학농민군위령제 등 공식행사만 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기념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기념제와 제례 등을 생중계한다.

더불어 정읍시내 일원에 동학농민혁명 홍보조형물(깃발, 죽창, 걸개드림 등)을 설치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념제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리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SNS 등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방역, 비접촉 체온계 및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의무착용 등을 바탕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기념제를 진행토록 준비 중이다.

시와 계승사업회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지난 52년간 치러졌던 기념제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며 "이번 53회 기념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 시와 계승사업회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국가기념식은 11일 정읍 황토현 전적에서 열린다.

정읍시는 국가기념식 개최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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