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코로나에 멈췄던 해외 공장 '가동 정상화' 속도(종합)

기사등록 2020/05/04 17:38:00

대부분 생산 기지 재가동…일부 국가 현지 정부와 협의 진행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질을 빚었던 삼성전자, LG전자의 해외 생산기지 가동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월 말부터 현지 공장 가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생산 차질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유럽 등지의 이동 제한 명령이 완화되면서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돌입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멕시코 현지 생산기지 외에 모든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카운티의 세탁기 공장을 재가동 중이며 폴란드 가전 공장, 슬로바키아 TV 공장, 헝가리 TV 공장 등 동유럽 지역의 생산기지의 가동도 모두 재개했다.

이밖에 러시아 칼루가 가전 공장, 브라질 캄피나스 스마트폰 공장, 마나우스 스마트폰·TV 공장 등의 가동을 재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가전 공장 등이 재가동에 돌입했다.

LG전자의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 러시아 루자 TV·가전 공장도 각국 정부의 조치 연장이 없는 한 이번 주 내 가동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러시아 루자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현지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멕시코 정부와도 현지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서도 여전히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에 TV 공장, 케레타로에 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도 레이노사와 멕시칼리에 TV 공장, 몬테레이에 가전 공장이 있다.

다만 주요 생산 거점인 인도 현지 공장의 가동 재개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령(Lock Down)을 17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공장을, LG전자는 노이다 가전 공장과 푸네 TV 공장을 갖고 있다.

한편 업계는 이달 안에 양사의 해외 공장이 모두 재가동에 돌입해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부진을 감안해 즉각 생산량을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폐쇄, 스포츠 이벤트 연기,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가 이어졌으며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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