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두산, 이영화·유희관·이용찬 등 '막강' 전력
키움, 손혁 감독 부임 왕좌 재도전…SK, 징검다리 우승 도전
한국 프로야구가 오는 5일 어린이날 대장정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11월 말까지 야구를 치르게 됐다.
선수들은 뒤늦은 개막으로 인해 컨디션 조율에 애를 먹었다. 빡빡일 일정, 무더위, 추위를 모두 경험하면서 시즌을 치러야한다.
올해 선수들의 체력관리는 시즌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두산, 키움, SK 등 우승 정조준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기세와 패기를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왕좌를 탈환했다.
두산은 올해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 조쉬 린드블럼이 팀을 떠났지만, 라울 알칸타라로 빈자리를 채웠다. 크리스 플랙센 역시 연습경기를 통해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영건' 이영하와 베테랑 유희관, 이용찬이 이끄는 선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포수 박세혁의 존재도 마운드의 힘을 배가시킨다.
오재일, 허경민, 정수빈 등 8명이나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것도 두산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손혁 감독의 지도 아래 한단계 도약을 바라고 있다.
검증된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가 건재하고, 토종 에이스 최원태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수, 오주원은 불펜진을 이끌고, 강속구 투수 조상우는 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
이정후, 김하성, 서건창, 박병호 등 국가대표급 타선은 키움을 우승 후보로 꼽는 데 가장 큰 요인이다.
SK는 지난해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고, 결국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연속 우승도 물거품이 됐다. 올해 다시 패권에 도전한다.
SK 선발진에 에이스 김광현이 빠졌지만, 닉 킹엄-리카르도 핀토-박종훈-문승원-김태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여전히 강력하다. 서진용, 정영일, 하재훈이 이끄는 막강한 불펜진도 SK의 강점이다.
최정과 한동민, 제이미 로맥은 '홈런군단'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SK 타선은 연습경기 6게임에서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트윈스는 최근 꾸준하게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만 가면 성적이 신통치 않다. 1994년 이후 한차례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올해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해 14승씩을 수확했고, LG는 올해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 등 토종 선발진이 어느 정도 활약해줄 지가 관건이다. 마무리 고우석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승을 위해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는 박용택, 간판타자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 등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역시 우승에 대한 갈증은 크다.
NC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우승도 멀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2018년 최하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NC는 지난해 5위에 올랐다. NC는 올해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았던 간판타자 나성범이 돌아오는 것도 고무적이다.
최고의 포수 양의지의 존재도 NC의 잠재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루수로 변신한 강백호, 베테랑 유한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선에서 든든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컨디션만 회복하면 충분히 10승 이상의 성적이 가능하다. 신인 소형준의 활약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
◇'올해는 가을야구 간다'…명예회복 선언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계속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체질 개선에 나선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맷 윌리엄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양현종이 에이스로 중심을 잡고 있고,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민우는 4선발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KIA 최형우, 나지완, 김주찬 등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수년간 외국인 투수들의 덕을 보지 못했던 삼성은 올 시즌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다린 러프의 공백을 모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기적을 연출했던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9위에 머물렀다. 투타의 부조화로 만년 하위권의 모습을 답습했다.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올려주고, 새롭게 영입한 장시환이 3선발 역할을 잘 수행해야 올해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하주석의 복귀도 전력에 힘을 보탠다. 돌아온 이용규도 외야에서 중심을 잡을 계획이다.
롯데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등 국가대표 타선에 안치홍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아버지의 병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공백이 불가피한 가운데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은 샘슨이 돌아올 때까지 선발 마운드를 지켜야한다. 돌아온 노경은도 선발진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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