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900만명 참여한 총선때 환자 발생 없어…황금연휴 잘 넘겨야"

기사등록 2020/04/30 11:47:01

15일 총선 이후 잠복기 14일 지나…파악된 확진자 없어

"코로나19 상황에 치러진 총선이라 상당히 의미 있어"

"황금연휴가 기념비적 기간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총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약 29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총선으로 인한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11일 이틀간 총선 사전투표가, 15일에 총선 본투표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코로나19 전파 위험 속에서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69%) 뿐 아니라 24년 만에 최고 투표율(66.2%)을 기록했다.

총선 투표일 이후 코로나19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모두 지났지만, 총선 관련 확진자나 집단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윤 반장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총선이 치러졌고,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했다. 상당한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자가격리로 투표를 하기 어려웠던 1만 여명의 소중한 투표권을 지킬 수 있었던 점도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관련 감염이 1건도 확인되지 않은 것은 선거관리위원회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준비한 덕분도 있지만,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총선 때의 경험을 기억하며 황금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 준수에 힘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간 연휴가 시작돼 인구 이동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에 18만 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행지·관광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켜야할 상황별 수칙을 마련했다.

윤 반장은 "두 달 이상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과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불편을 참아가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많은 의료진들이 봄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의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분들의 노고와 희생,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연휴를 잘 넘기면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안정될 것이다. 총선 때처럼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며 "긴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황금연휴가 코로나19에서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간이 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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