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88.0% 상황서 득표율 50.9%…나경원은 46.3%
"양승태 비판 토론회 제지 지시 거부로 인사불이익"
13번째 영입인재로 중진 나경원과 치열한 대결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시16분 기준 개표율 88.0% 상황에서 이 전 판사는 득표율 50.9%(5만2862표)로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46.3%(4만8051표)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2년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한 후 인천지방법원에서 법관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 인사 전횡을 비판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막으라는 법원행정처 지시를 거부해 인사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재직 중이었던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법원을 떠나며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13번째 인재로 영입한 이 전 판사를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해 중진의 나 후보와 맞붙게 했다. 나 후보 역시 전직 판사로, 여성 법조인 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일 만큼 치열한 승부를 치렀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부에서 '법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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